전노련 최인기 사무처장 동지의 출소라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우리 모두에
게 힘이 될 수 있는 소식을 하나 더 보고드립니다.

오늘 오전 7시 경에 LG건설이 청계5가에서 인도축소공사를 하고 있는 것
을 전날 밤부터 현장 규찰/연대투쟁을 진행하던 사당지부, 노량지부 회원들과 서노련(서울노점상연합회), 중노련(전노련 중구지역연합회) 동지들이 저지해냈습니다.

그리고 신한환경개발 철거깡패들이 삼일아파트 24동을 철거하려 하고 있다
는 소식을 듣고 중노련, 광성노련(전노련 광진,성동지역연합회), 삼일아파트 철대위가 연대하여 "노점상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주말에는 공사를 하지 않는다"라는 합의를 서면으로까지 쟁취해내었습니다.

그런데 청계5가에서 중구청 소속 용역, 공권력, 공사 인부들이 인도축소공
사를 집행하려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모든 전노련, 청계천 노점상투쟁위원회 동지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비록 조직은 다르지만 서노련, 전노총련 동지들까지 모두 모여 오늘 공사를 전면 저지해냈습니다.

전노련 신희철 사무차장은 "여러분 대책없이 인도축소공사가 강행되려 하
고 있습니다. 이는 황학동벼룩시장과 우리 노점상, 상인더러 죽으라는 말입니다. 언론에 실렸듯이 한 건설관계자에 의하면 현 청계천 복원공사 계획에 청계천변 양쪽에 1.5m씩 보행로를 만들 계획인데 교량들이 만들어지므로 이는 굳이 필요 없으며 보행로를 없애면 양쪽 인도에 1.5m씩의 공간이 보장되므로 우리 노점상, 상인들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비록 공사기간을 조금 연장하고 비용을 더 부담해야하긴 하지만 서울시가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무리하게 복원공사를 강행해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어떤 해결의지도 없이 또다시 인도축소를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며 서울시를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청계천 노점상투쟁위원회 위원장인 전노련 중구지역연합회 홍경희
지역장은 "여러분, 투쟁으로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합시다."라는 이야기를 하여 투쟁에 참가한 동지들이 투쟁을 외쳤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공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공권력과 용역들까지
동원된 공사를 우리의 단결된 투쟁으로 저지해낸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시
는 "건설관계자의 말은 책임권한이 없는 것일 뿐이다."며 서울시가 여전히 대책없이 인도축소공사를 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동지들, 오늘 우리는 투쟁으로 저들의 공사강행을 저지해냈습니다. 더욱
더 단결된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합시다. 투쟁!


:: 전국노점상연합(http://www.noj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