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폭력적인 노점단속을 강력히 규탄한다.

경기도 일대, 노점상들의 생존권이 위협에 처해있다.
생존권이라 함은 생존할 권리로서 절대 침해받아서는 안될 '천부의 권리'이다.
그런데도 경기도는 노점상의 생존권을 짓밟기 위해 단속반을 투입하여 폭력적인 노점단속을 수시로 강행하고 있다.
어제 용인지역에서 용역들이 수십개의 쇠파이프를 들고 노점상들에게 폭력을 자행하더니,
4월 28일 오늘 새벽 5시에 용역깡패들이 종합운동장내의 노점상들에게 돌을 던지며 들어와 폭력을 행사하였다.
이로 인해 60~70대의 노점상 7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 입원중이다.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단속시 담당공무원의 지휘가 있어야 함에도 용인의 폭력 단속상황에서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도 담당공무원은 볼 수가 없었다. 단속에 파견된 용역들은 법을 무시하고 폭력을 자행했던 것이다.
전노련은 해당 구청과 도지사, 경찰에 강력히 항의한다.

빈곤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되고 있다. 한참 일할 나이에 거리를 방황하는 청년실업자들이 늘고 있다. 그나마 가족을 먹여 살리고자 길거리에 좌판을 깔고 있는 노점상들을 시민들의 혈세를 들여 단속하는 현실을 전국의 백만의 노점상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전노련은 경기도에 경고한다.
노점상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노점단속을 즉각 철회하라.
또한 용역발주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발주 비용을 경기도내 결식아동들과 독거노인을 위한 복지비용으로 충원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무시하고 계속적인 탄압을 자행할 경우 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책임이 경기도에 있음을 밝혀둔다.


2005년 4월 29일
전국노점상총연합